2007년 12월 12일
[외신 10대 뉴스] 글로벌 IT벤더에 휘몰아 친 M&A 바람
올 한해는 유난히 대형 IT기업들의 M&A 소식이 줄을 이었다. 컨버전스 이슈와 대형 IT벤더의 통합 솔루션 출시 정책 등으로 인한 M&A는 IT산업에서 흔히 일어나 왔었지만, 2007년은 BI나 웹 2.0 시류에 따른 미디어, 온라인 광고 등 유명업체에 의한 특정 분야의 M&A 소식이 대거 전해져 왔다.
상반기 가장 왁자지껄했던 M&A 소식은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비롯됐다. 구글과 MS, 야후, AOL 등의 기업이 온라인 광고 관련 회사들을 상상하기 힘든 큰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인수하면서 경쟁을 시작했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구글. 구글은 지난 4월 13일(미국 시간) 현금 31억 달러로 온라인 광고 기업인 ‘더블클릭’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검색광고로 엄청난 광고비를 챙기고 있었지만, 덩치가 커짐에 따라 추가 수익모델이 필요했던 구글은 전통적으로 야후가 강점을 가졌던 배너광고까지 넘보게 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 MS, 야후, AOL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시장 파급력을 예고했다. 구글이 제시한 31억 달러는 지금까지 구글이 지불한 인수 대감 가운데 가장 큰 금액으로 기록을 경신했다는 이야기 거리도 만들어 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예상은 곧 적중했다. 그 동안 위에 언급한 회사들의 공방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MS가 대형 이슈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MS 역시 한달 뒤인 5월, 60억 달러라는 MS 사상 최고의 인수 대금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온라인 광고업체 ‘에이퀀티브’를 인수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MS의 인수 대금은 야후가 인수한 온라인 광고 교환 업체 ‘라이트 미디어’ 인수 대금 6억8,000만 달러의 9배 가량이며, 구글이 더블클릭 인수 대금의 2배, 그리고 기존 MS가 타 업체를 인수했던 가격의 3배 정도라고 하니, 온라인 광고가 어느 정도 투자가치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구글과 MS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 인수 경쟁에서도 부딪혔다. 더블클릭에서 한차례 격돌한 양사는 구글의 승리로 인해 MS가 어쩔 수 없이 에이퀀티브를 인수하면서 마무리했지만, 페이스북 건에 대해서는 MS가 2억4,000만 달러로 지분의 1.6%를 인수하면서 구글과 야후를 앞서 나갔고 이후 M&A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섰다.
현재 구글이 더블클릭 인수 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등에 대해 논쟁이 남아있지만, IT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공방전을 펼침으로써 차세대 주요 수익원을 눈앞에 둔 대형 기업들의 M&A 전략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는 선례를 강하게 남겼다.
하반기는 BI 시장에서 인수전 '화끈'
또한 하반기에는 IBM, 오라클, SAP 등 대형 솔루션 벤더들이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이러한 M&A 공방전을 벌이면서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11월 중순, IBM이 BI 전문업체인 코그노스를 50억 달러의 현금 지불을 조건으로 전격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BI 시장의 경쟁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이는 오라클의 하이페리온 인수, SAP의 비즈니스오브젝트 인수와 같은 맥락으로 이들 대형 솔루션 벤더들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ERP의 차기 시장을 BI에서 찾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다.
코그노스 인수는 IBM의 23번째 인수인 만큼, ‘M&A 그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관련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사업분야의 경쟁적 인수라는 점에서 올해의 핫이슈로 부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에 앞서 오라클은 올 3월 하이페리온을 3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SAP는 지난 10월 BI업계 1인자인 비즈니스오브젝트를 6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었다. 즉 BI 분야의 강자들이 모두 대형 솔루션 벤더에 인수되면서 시장이 고스란히 ‘BI가 포함된 통합 솔루션 3강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아직, 이들 업체에 비해 전반적인 타깃층이 낮기는 하지만 MS 역시 주요 경쟁자로 발을 딛고 있어 4강 구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MS는 지난 해 말 자사의 서드파티 BI 솔루션 업체인 프로클라리티를 인수하고, ‘오피스 퍼포먼스 포인트 서버 2007’을 발표하면서 이 시장에 가장 먼저 합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최근 비즈니스의 추세가 점차 대형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제품의 질로 승부를 해왔던 전문기업들이 대형 IT 벤더에 인수되거나, 온라인 광고 기업들이 구글, MS 등에 인수되는 것은 물론, 한때 벤처기업의 최종 목표가 ‘대기업에 인수합병되기’라는 말이 나왔던 때로 되돌아 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 특정분야의 전문기업들이 홀로 살아남기에, 사업적/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의 현실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상반기 가장 왁자지껄했던 M&A 소식은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비롯됐다. 구글과 MS, 야후, AOL 등의 기업이 온라인 광고 관련 회사들을 상상하기 힘든 큰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인수하면서 경쟁을 시작했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구글. 구글은 지난 4월 13일(미국 시간) 현금 31억 달러로 온라인 광고 기업인 ‘더블클릭’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검색광고로 엄청난 광고비를 챙기고 있었지만, 덩치가 커짐에 따라 추가 수익모델이 필요했던 구글은 전통적으로 야후가 강점을 가졌던 배너광고까지 넘보게 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 MS, 야후, AOL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시장 파급력을 예고했다. 구글이 제시한 31억 달러는 지금까지 구글이 지불한 인수 대감 가운데 가장 큰 금액으로 기록을 경신했다는 이야기 거리도 만들어 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예상은 곧 적중했다. 그 동안 위에 언급한 회사들의 공방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MS가 대형 이슈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MS 역시 한달 뒤인 5월, 60억 달러라는 MS 사상 최고의 인수 대금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온라인 광고업체 ‘에이퀀티브’를 인수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MS의 인수 대금은 야후가 인수한 온라인 광고 교환 업체 ‘라이트 미디어’ 인수 대금 6억8,000만 달러의 9배 가량이며, 구글이 더블클릭 인수 대금의 2배, 그리고 기존 MS가 타 업체를 인수했던 가격의 3배 정도라고 하니, 온라인 광고가 어느 정도 투자가치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구글과 MS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 인수 경쟁에서도 부딪혔다. 더블클릭에서 한차례 격돌한 양사는 구글의 승리로 인해 MS가 어쩔 수 없이 에이퀀티브를 인수하면서 마무리했지만, 페이스북 건에 대해서는 MS가 2억4,000만 달러로 지분의 1.6%를 인수하면서 구글과 야후를 앞서 나갔고 이후 M&A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섰다.
현재 구글이 더블클릭 인수 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등에 대해 논쟁이 남아있지만, IT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공방전을 펼침으로써 차세대 주요 수익원을 눈앞에 둔 대형 기업들의 M&A 전략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는 선례를 강하게 남겼다.
하반기는 BI 시장에서 인수전 '화끈'
또한 하반기에는 IBM, 오라클, SAP 등 대형 솔루션 벤더들이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이러한 M&A 공방전을 벌이면서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11월 중순, IBM이 BI 전문업체인 코그노스를 50억 달러의 현금 지불을 조건으로 전격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BI 시장의 경쟁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이는 오라클의 하이페리온 인수, SAP의 비즈니스오브젝트 인수와 같은 맥락으로 이들 대형 솔루션 벤더들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ERP의 차기 시장을 BI에서 찾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다.
코그노스 인수는 IBM의 23번째 인수인 만큼, ‘M&A 그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관련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사업분야의 경쟁적 인수라는 점에서 올해의 핫이슈로 부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에 앞서 오라클은 올 3월 하이페리온을 3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SAP는 지난 10월 BI업계 1인자인 비즈니스오브젝트를 6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었다. 즉 BI 분야의 강자들이 모두 대형 솔루션 벤더에 인수되면서 시장이 고스란히 ‘BI가 포함된 통합 솔루션 3강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아직, 이들 업체에 비해 전반적인 타깃층이 낮기는 하지만 MS 역시 주요 경쟁자로 발을 딛고 있어 4강 구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MS는 지난 해 말 자사의 서드파티 BI 솔루션 업체인 프로클라리티를 인수하고, ‘오피스 퍼포먼스 포인트 서버 2007’을 발표하면서 이 시장에 가장 먼저 합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최근 비즈니스의 추세가 점차 대형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제품의 질로 승부를 해왔던 전문기업들이 대형 IT 벤더에 인수되거나, 온라인 광고 기업들이 구글, MS 등에 인수되는 것은 물론, 한때 벤처기업의 최종 목표가 ‘대기업에 인수합병되기’라는 말이 나왔던 때로 되돌아 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 특정분야의 전문기업들이 홀로 살아남기에, 사업적/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의 현실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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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2/12 11:53 | IT new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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