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5일
머독도 야후에 ‘눈독’ 인터넷업계 대혼전
| MS에 맞대응…주식 맞교환·150억달러 투입 AOL·구글까지 덤벼들어 ‘몸값’ 가파른 상승 | |
![]() | 이본영 기자 |
미국 언론들은 머독의 뉴스코프와 야후의 제휴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1년6개월 전부터 제휴 노력을 해왔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다, 엠에스가 야후에 노골적으로 접근하자 대화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스코프의 머독 회장이 지난주 야후 최고경영자 제리 양과 저녁을 함께 하며 엠에스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력한 방안은 뉴스코프가 계열사인 최대 인맥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닷컴의 주식 일부를 야후 주식 20%와 맞교환하고, 야후에 현금 150억달러 정도를 투입하는 것이다. 머독은 엠에스의 시도에 자극받아 야후 인수를 타진하다 거부당하자 낮은 수준의 제휴로 돌아섰다고 업계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로서는 뉴스코프가 엠에스로부터 야후를 지킬 백기사를 자임하고 있는 셈이다. 약 200억달러(18조9천억원) 규모의 온라인광고 시장을 노리고 있는 뉴스코프는 야후와의 제휴가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는 뉴스코프뿐 아니라 타임워너 계열의 인터넷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방면에서 자구책을 모색 중이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에이티앤티(AT&T)와 케이블방송 중심의 미디어업체 컴캐스트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로써 야후를 중심에 둔 인터넷업계 재편 움직임은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 통신업계까지 뛰어든 복잡한 전쟁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검색시장 점유율이 7%에 그치는 엠에스엔(MSN)만으로는 도저히 구글(66%)을 따라잡을 수 없는 엠에스는 더욱 초조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엠에스는 446억달러어치의 인수 제안이 야후 이사회로부터 “가치를 아주 낮게 봤다”는 이유로 퇴짜맞은 뒤에도 적대적 인수·합병 의사를 피력했다. 엠에스와 야후가 뭉치면 독보적 위치에 큰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도 엠에스의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최근 야후의 제리 양과 접촉했다. 야후 주요 주주들은 엠에스가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안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엠에스한테 인수당하지 않으려고 동분서주하는 창업자 제리 양의 견해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뉴스>는 “제리 양은 야후를 자식처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 ||||||||||
# by | 2008/02/15 11:54 | IT news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