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웹서비스 3인방의 짜릿한 서바이벌 게임

신종 웹서비스 3인방의 짜릿한 서바이벌 게임

아이디어와 열정이 듬뿍 담긴 신종 웹서비스 3인방을 소개할까 한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이 리트머스2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스토리베리, 루키, 온오프믹스가 주인공들. 스토리베리와 루키팀은 20대의 청년들이 아이디어와 패기 하나만 믿고 만든 것이고, 온오프믹스는 이 바닥에서 그래도 좀 놀아봤던 베테랑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녹여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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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미디어랩은 10월의 마지막날 저녁, 이들 3개팀과 기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는데, 정통 기자간담회와는 다른 분위기속에서 서로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서비스를 만든 장본인들로부터 직접 내용을 소개받으면서 참신하고 도발적인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어서인지, 소위 '크리에이티브 정신'이 많이 느껴졌더랬다.

그러나 시장 규모 자체가 작고, 네이버와 다음으로 대표되는 대형 포털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 문화를 생각하니 3인방의 앞날에 걱정도 적잖이 밀려들었다. 과연 의미있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까?, 어지간 해서는 마음을 열지 않는 사용자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장렬하게 전사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들 3인방을 보며 '기대반 걱정반'의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국내 인터넷 시장은 필마단기의 신규 서비스가 '홀로서기'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동네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아직은 클로즈베타 단계인 스토리베리, 루키, 온오프믹스를 살짝 들여다보기로 하자.

스토리가 있는 UCC플랫폼 '스토리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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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베리는 스토리텔링에 초점이 맞춰진 UCC플랫폼을 지향한다. 스토리텔링을 쉽게 할 수 있는 UCC저작툴을 제공하고 '자기 블로그 심기' 기능 등 공유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영상과 텍스트 기반 UCC 사이에서 활동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스토리베리를 활용한 UCC. 하단에 있는 링크를 누루면 화면이 넘어가고 화면마다 텍스트를 삽입하면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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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베리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음성을 쉽게 결합할 수 있다는게 특징. 사진에서 보듯 하나의 이미지에 텍스트를 적절히 배합하면 그럴듯한 이야기가 있는 슬라이드쇼 형식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텍스트 입력하고 순서 정하고 그림 집어넣으면 된다. 이미지외에 영상를 쓰는 것도 가능하고, 필요하면 음성도 '양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토리베리에 올라온 콘텐츠를 둘러보니 만든이들의 의도대로 동영상보다는 스토리텔링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충엽 대표는 "텍스트는 멀티미디어적 표현이 부족하고 동영상은 일반인들이 스토리텔링을 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스토리베리는 동영상에 근접한 표현과 서술성을 갖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 텍스트보다는 동영상 UCC의 빈틈을 겨냥한 것 같다는 뉘앙스가 묻어나왔다.

스토리가 있는 UCC는 플래시를 활용해서도 만들 수 있다. 스토리베리만의 전유물은 될 수 없다는 뜻. 이에 대해 이충엽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대중화'를 차별화 포인트로 던졌다. 플래시는 전문가들만이 소화할 수 있지만 스토리베리는 일반인들도 7분 정도면 스토리가 가미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스토리베리의 관건은 인터넷 세상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초반에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다. 스토리베리의 생존은 물론 수익 모델까지도 올라오는 콘텐츠 품질과 사용자 참여폭에 의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충엽 대표는 "처음에는 마니아들을 공략한뒤 일반 사용자층을 파고들 계획"이라며 사용자층이 쌓이면 기업 홍보, 참여형 배너 등 수익 모델 확보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학생들을 위한 SNS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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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는 대학생들을 겨냥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한국판 페이스북'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흩어져 있는 대학생 커뮤니티들과 연대해 싸이월드 등 기존 SNS와는 차별화된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 자기가 다니는 대학은 물론 타 대학집단과의 인적교류, 정보교류, 문화교류까지도 가능하게 해주는 SNS를 지향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대학생 350만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SNS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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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에 로그인하면 소속된 대학 커뮤니티로 이동하게 된다. 생활정보, 커뮤니티, 강의정보 등이 올라와 있는데, 처음에는 교수님들이 진행하는 강의에 대한 평가와 족보가 담긴 강의정보가 '킬러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루키측은 강의 정보외에 연애와 미팅 등 재미있는 정보와 생활정보도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핵심 콘텐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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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의 서비스 모델


루키는 지금 서강대와 한양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보다 영향력있는 대학생 커뮤니티로 발전하려면 참여 대학수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 루키의 성패는 따로따로 떨어져 비영리적으로 운영돼왔던 대학 커뮤니티들을 얼마만큼 빨리 품에 안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루키는 조만간 서울권 20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식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당수 대학 커뮤니티들이 루키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는게 이해진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루키는 대학 커뮤니티 영입 작업이 어느정도 끝나면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른 학교 학생들간 정보 공유와 미팅 기능 등을 제공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온오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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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믹스는 블로그 기반 이벤트 관리 서비스다. 각종 행사를 알리고 신청 접수를 받고 행사가 끝난 뒤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이 치프블로거로 있는 스마트플레이스의 경우 IT난상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실제로 온오프믹스를 활용하기도 했다.

온오프믹스는 무료로 쓸 수 있는데다 직접 써본 경험에 의하면 사용자 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어떤 이벤트를 공지한뒤 대기명단에 있는 사람이 참석자 항목으로 이동할 경우 자동으로 e메일을 발송하는 기능이 있고 검색 엔진에 노출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유료 행사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쓰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벤트를 통해 확보하는 회원 정보들도 향후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의미있게 쓰여질 것처럼 보였다.

온오프믹스는 앞으로 과금 기능도 제공해 이벤트 마켓플레이스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단순한 이벤트 관리를 넘어 기업들이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였다.

온오프믹스는 이벤트를 주최하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매커니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성격의 이벤트를 관리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참여가 확산된다면 취업 정보 사이트처럼 특정 위치는 비용을 받는 유료 모델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베리, 루키, 온오프믹스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마칠까 한다. 요약을 하느라 서비스 내용과 성격 그리고 기회 및 위협요소를 깊이있게 다루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독자분들은 이들 3인방을 어떻게 보았는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스토리베리, 루키, 온오프믹스는 앞으로도 생존 테스트를 계속해서 거쳐야 한다. 창업 지원의 성격을 띄고 있는 리트머스2 프로젝트에 올라간 것은 '서바이벌 게임'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실제로 투자를 받으려면 리트머스2를 통한 클로즈베타-오픈베타-상용서비스 과정을 거치고 의미있는 평가지표를 보여주어야만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투자 여부는 2월말 또는 3월초께 결정된다고 한다.

투자는 일이 잘 풀렸을때의 시나리오다. 중간과정에서 성적이 지지부진할 경우 상용 서비스 근처에 가보지도 못하고 중간에 아웃될 수도 있다.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는 소위, 며느리도 모르는 것이다.

이들 3인방 앞에 놓인 미래는 과연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기위한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1인 미디어 뉴스공동체 <블로터닷넷>

황치규 블로터 delight@bloter.net

by 웹오피스 | 2007/11/04 11:55 | SN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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